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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르네상스 시대 궁정화가 라파엘로

by garchive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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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예술가·화가이며, 흔히 라파엘로라고 불린다. '아테네 학당'이 특히 유명하다. '아테네 학당'은 에피쿠로스, 피타고라스, 안티스테네스 등 고대 그리스의 학자가 학당에 모인 것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다.

라파엘로는 이탈리아 마르케 지방의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그는 화가이자 지성인인 조반니 산 티의 아들이었다. 라파엘로는 젊어서부터 조형과 감정, 빛, 공간표현 문제까지 두루 연마하였다. 그의 천재성은 16세에 그를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504년 그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있는 피렌체로 이주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1508년에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부름을 받아 로마로 간 그는 자기 대표작인 아테네 학당이 포함된 프레스코 연작을 제작하기 위해 시작한다.

교황청의 건축과 회화, 장식 등 미술 분야에 관한 감독 책임을 맡고 있던 라파엘로는 37세의 생일에 갑자기 요절하게 된다. 그의 위대함을 알아보고 교황 직위를 내리려 했던 추기경 레오 10세는 라파엘로가 요절하자 그를 애도하면서 국가장을 치르게 한다. 라파엘로는 현재 로마의 판테온에 묻혀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 우르비노에서 출생하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의 고전적 예술을 완성한 3대 천재 예술가의 한 사람이다. 궁정시인의 아들로 태어나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11세 때 아버지마저 잃어 사제인 숙부 밑에서 자랐다. 시인이며 화가였던 아버지에게서 그림을 배우다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동향인인 비 테에서 배웠고 움브리아파의 지도자인 피에타로 페루지노의 그림 공방에서 도제 수업을 받았다.

1500년 페루지노가 완성한 페루자 어음교환소의 벽화 중 우의 상은 당시 17세였던 라파엘로가 조수로서 그린 것이다. 페루지노 풍의 최고의 기법을 급속히 익혔으며, 특히 '성모대관' '그리스도의 책형' '성모의 결혼' 등은 페루지노 작품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공간처리나 환상적인 표현에는 그의 스승에게서 볼 수 없는 신선미를 보인다. 1504년 피렌체에서 예술적 전통에 고취되면서 바르톨로메오의 장대한 화면구성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암법을 배워 페루지노의 영향을 탈피하고 피렌체파의 화풍으로 발전하였다. '도니 부처상'이나 기타 이 시기의 초상화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을 다분히 받았고, 이 시대에 가장 많이 그려진 성모자상에서도 성모의 자태나 피라미드형 구도에 있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이 뚜렷하다. 나아가 '그리스도의 매장'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선의 움직임까지도 모방하였다. 그러나 그는 선인의 기법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여 화면구성에 있어서 선의 율동적인 조화라든지 인물 태도의 고요함이나 용모의 청순함 등에는 언제나 독자성을 나타내었다.

피렌체에서 몇 년간 그림을 그린 라파엘로는 1508년 로마로 건너갔으며 1509년 로마교황 율리우스 2세를 위하여 바티칸궁전 내부에 있는 스타네 서명 실의 벽화를 그렸다. 이곳에 천장화를 그린 후 사면의 벽면에 '성체의 논의','아테네 학당','파르나소스','삼덕사에' 등을 그렸으며 그의 탁월한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로마의 고대 유적과 고전 연구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완성 단계에 있던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성당 천장화에서 조형적 파악법을 배워 공교한 율동적 구도를 바탕으로 고전적인 격조 높은 걸작을 이룩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무렵 교황 측근으로부터도 계속 제작 의뢰를 받아 '어느 추기경의 초상'과 같은 걸작을 남겼다. 당시 유명한 은행가인 아 고수 티 노 파르네세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한 벽화를 의뢰받은 것도 이 무렵이며 이때 제작된 그림이 그의 대표작인 '갈라티아의 승리'이다. 당시 이곳에서 작업 중이던 베네치아파 화가 세바스티아노 델 피운 보와 알게 되어 그의 채화법을 배웠다. 이 색 채묘법의 변화는 1511∼1514년에 제작한 바티칸궁전의 스탄 차데 엘 리 오 도로의 벽화 '헬리오도로스의 추방' 등에 나타나 있는데, 빛과 그늘을 양 궤적으로 대치시킨 명암효과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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