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화가인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의 조각가, 화가, 건축가, 시인이다.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1475년 피렌체 부근의 카프레제 샐러드에서 태어났다.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 거주하면서 수많은 걸작을 남긴 위대한 예술가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은 인생의 고뇌, 사회의 부정과 대결한 분노, 신앙을 미적으로 잘 조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나,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13세 때에 기를란다요에게 입문하였고, 이듬해 조각가 베를 톨도 에기로 옮겨 도나텔로의 작품을 배우면서, 메디치가의 고대 조각을 연구하였다. 그때 로렌초 일 많이 피코에서 인정받아, 그의 집에서 체류하게 되어, 인문 학자들과도 접촉, 고전문학이나 신구약 성서를 탐독함과 동시에, 조각을 위한 인체 해부에도 전념하였다. 블랑카 치성 당 마사초의 벽화 앞에서 토 레지 아니기와 논쟁하다가 코뼈가 부러진 것도 그때의 일이며, 이때의 작품으로는 피렌체의 카사 보냐로 티에 남아 있는 도나텔로 풍의 '스칼라의 성모'와 고전적 격조를 보인 '켄타우로스족과 라피타이족의 싸움'의 부조가 있다. 1492년 메디치가의 로렌초가 죽은 후, 프랑스군이 침입하자 볼로냐로 피난, 거기서 퀘르차의 조각도 배웠다.
1492년 로렌초가 세상을 떠나자 볼로냐를 거쳐 1496년에 로마에 정착했다. 프랑스 출신 추기경의 주문으로 완성된 '피에타'로 미켈란젤로는 유명해졌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조각 예술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그의 수많은 '피에타' 상 중 최초의 작품이었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자랑스럽게 여겨 유일하게 직접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504년 피렌체로 돌아와 초기 걸작인 '다윗'을 제작했다. 1508년부터 1512년까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주문으로 바티칸 궁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림을 그렸다. 1508년 바티칸 사도 궁전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위촉받고 허리가 꺾이는 듯한 고통에도 4년 만에 완성하였다. 이효성 작가가 쓴 계몽사 그림 위인전기'미켈란젤로'에 따르면, 당시 미켈란젤로는 비둘기의 허리처럼 허리가 굽혀지는 듯한 고통 속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1520년에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의 산 로렌초 성당의 건축과 조각을 맡았고 1524년에는 라의 렌치 아나 도서관을 설계했다. 1536년에 교황 바오로 3세의 주문을 받아 1541년에 시스티나 예배당의 벽화 '최후의 심판'을 완성했다. 미켈란젤로는 노년에도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을 설계하고 성 베드로 성당 건축에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미켈란젤로는 성 베드로 대성전의 돔, 성 베드로 대성전의 피에타, 팔레스티나의 피에타, 론다니 등을 미완성으로 남긴 채 1564년 89세를 일기로 긴 생애를 로마에서 마쳤다.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 벽화, 1508~1512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을 4년에 걸쳐 작업하였다(1508~1512). 1508년 교황 율리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을 그림으로 장식할 것을 명한다. 촬영대본 비의 설명에 따르면, 브라만테가 성 베드로 대성당을 작업 중이었는데, 미켈란젤로가 교황의 묘 공사에 위촉되었다는 사실에 분개하다가 교황을 설득해 미켈란젤로가 실패하도록 그에게 생소한 과제를 주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원래 천장을 지탱하는 삼각 궁륭에 열두 제자를 그리고, 천장 중앙에 장식으로 처리하라는 위촉을 받았다. 미켈란젤로는 율리오 2세를 설득해 재량권을 얻고, 천지창조, 인류의 타락, 예언자를 통한 구원의 약속, 그리스도의 계보 등 다양하고 더 정교한 작품을 제시했다. 이 작업은 가톨릭 교리 대부분을 표현하는 그림들이다.
작품은 500제곱미터의 천장 전체를 아우르며, 300명 이상의 인물을 포함하고 있다. 천장 한가운데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아홉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하느님의 천지 창조, 하느님의 인간 창조와 하느님 은혜 밖으로 타락한 인간, 마지막으로 노아와 그의 가족이 보여 주는 인간의 상태이다. 천장을 지탱하는 삼각 궁륭에는 예수의 탄생을 예언하는 인간 열두 명이 그려져 있다. 이스라엘 예언자 일곱 사람과 고전 세계에 나오는 무녀 다섯이다. 천장 벽화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아담의 창조,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 노아의 홍수, 예언자 예레미와, 그리고 쿠바의 무녀이다.
미켈란젤로는 4년 동안 발판 위에 누워서 작업해야 했고, 이에 따라 관절염과 근육 경련을 얻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감 안료로 인해 눈병도 생겼으나 1512년 마침내 작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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